4차 산업혁명, 인간의 위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도 화두에 올랐던 것이 4차 산업 혁명입니다. 

이를 두고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 간에 설전이 있었는데 유승민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안 후보 님은 입만 열면 4차 산업혁명을 말씀하시는데, 실업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4차 산업 혁명이 본격화되면 인공지능, 3D프린터, 로봇, 자율주행차 등 문명의 이기들이 도리어 인간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자율주행차 입니다.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운전을 해서 먹고 살아가는 기사들이 전부 길바닥으로 나앉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진짜 자율주행차가 완전히 다듬어지면 운전을 해서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사람은 장기간 운전을 하다보면 피로로 인해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나 인공지능에게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또 비용만 하더라도 자율주행차의 유지비가 사람을 고용하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할 것 입니다. 결국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궤도 위에 올라서면 장시간의 운전을 해야되는 직종에서부터 자율 주행차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중에는 택시를 타도 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고 우리는 카드로 결제만 하면 될 것 입니다.

또 IBM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은 보통의 과학자들이 하루 5개 씩 읽으면 38년이 걸릴 7만 개의 논문을 한 달 만에 학습하고 항암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 6개를 찾아 냈습니다. 수술만 하더라도 피로가 누적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인 사람보다 인공지능 수술로봇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법률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치고 들어오고 있는데 방대한 양의 판례들을 분석하여 솔로몬의 답을 내놓을 것이고, 회사의 전산업무도 인공지능이 도맡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육체적인 노동은 또한 로봇이 대체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도 화낙이나 가와사키 중공업의 산업용 로봇이 전세계 공장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어서 사람도 많이 고용합니다. 

현재까지 선진국들은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서 해외로 찾아 나서지만 인공지능 로봇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같은 경우에는 물류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해외에 나가있던 공장도 자국으로 리쇼어링할 것 입니다. 어차피 미국이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기 때문 입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제조업 부활은 로봇에 달렸다는 말까지나오는데 로봇이 월급을 요구하거나 파업을 할 리도 없으니 미국 뿐 아니라 제조업자 입장에서 당연히 로봇을 더 선호하게 될 것 입니다. 

창의적인 분야이기에 비교적 안전할 줄 알았던 예술 분야에서까지 인공지능이 손을 뻗칠 것이라 전망합니다. 

원하는 분위기의 글이나 그림, 노래 등을 입력하면 그 요구에 맞춰서 인공지능이 알아서 작품을 생성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직까지는 한계가 있지만  3D프린터만 상용화되도 조각가들은 전부 길거리에 나앉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나친 호들갑이자 과민반응 일 수도 있습니다. 사진의 예시처럼 기술이 발달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직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도태되는 직종이 있으면 또 새로운 곳에서 인간들을 위한 직업이 등장할 것이고 또 인공지능의 수준이 정말 인간의 지성에 도달하려면 멀어도 한참 멀었을 것 입니다. 사실 기술 발전이 생각보다 더딘 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질병에 대한 치료만 하더라도, 매해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만 내보내면서 당사자들을 희망고문 합니다. 탈모같은 경우에도 현대의학으로는 그저 초기에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같은 약물로서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고, 허전한 부위가 있다면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

또한 슈퍼 컴퓨터가 인간의 두뇌보다 훨씬 더 우월하지만 아직은 그 한계가 명확해서 인간이 목표를 설정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로봇의 경우에도 현재 인간만큼 구동이 유연하지 못하고 종합적인 사고력은 초등학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많은 이들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이 도태되고 기계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전망하지만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의 단계이며, 막상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닥치지 않았습니다. 설령 가까운 미래에 사람의 자리를 기계가 대체한다고 하여도 새로이 직업들이 창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인류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발전한 것을 생각해봤을 때 부정적으로만 전망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