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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강민호 아니, 이젠 삼성에 간 민호



어제 새벽까지 작업하고 일어나보니 롯데의 프렌차이즈 스타 강민호 선수가 삼성으로 이적을 했더군요.

떠난다면 오히려 손아섭 선수가 갈거라고 예상했지 강민호가 떠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시된 계약조건은 삼성, 롯데 두 팀 모두 4년간 80억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추측하기로는 삼성에서 4+2를 제시했다, 축소계약을 한 이면계약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이후 강민호 선수 인스타 댓글>





또 다른 한편으로는 준플레이오프에 떨어진 당시 인스타그램 테러로 인해 이제 롯데팬들에게 진절머리가 난 것 아닌가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부산을 떠날 마음을 굳힌 뒤 부모님과 아내에게 내 결정을 전하면서 울었다"고 했습니다. 


이면계약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강민호는 "거듭 말했듯이 이면 계약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몸값을 올리려 했다면 롯데와 더 협상했을 것이다. 삼성이 나를 필요로 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 남기는 강민호 선수의 마지막 인사>







혼자 강민호 선수의 이적에 대해 찾아 보면서 참 쓸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08년 부산 사직동에 살던 당시 친구들과 롯데 야구를 보며 야구를 좋아하게 됐고, 항상 롯데에만 있을 것 같던 강민호 선수가 삼성으로 이적한다니 많이 어색하고 세월이 벌써 많이 흘렀구나는 생각드네요.



현재는 그냥 롯데가 아닌 모든 야구 팀 경기를 즐겨보는 야구팬이지만 이적 이야기를 접하고 계속 눈물이 나네요.




강민호 선수가 롯데에 의리는 다 했던 것 같습니다. 첫 FA 당시 거의 전 구단이 강민호를 노렸을 만큼 대어였고, 그 당시 잘 나가던 삼성왕조로 갈 수도 있었는데 롯데에 남았죠. 그리고 이후 밝현던 이야기가 이적했으면 일본으로 갔지 국내에 남으면 롯데에 계속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감동을 주기도 했구요.



강민호 선수 말대로 이면계약도 아닌 것 같습니다. 뒷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나를 진정으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섭섭함이 느껴졌고, 삼성에서 더 필요로 해서 진정성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강민호 선수 삼성으로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온스 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니 40홈런 100타점도 때리고 

은퇴할 때는 기회가 된다면 1년이라도 다시 롯데에 와서 마무리를 해줬으면 합니다.